수원 농수산물시장 - 부부수산 킹크랩

수원농수산물 시장 부부수산
매일 07:00~20:00 (매월 첫째, 셋째주 휴무)

 

 
2~3주 전부터 유럽으로 수출되어야 할 킹크랩이 전쟁으로 판로를 잃어 한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렸다. 기존 가격의 40%까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하여 롯데마트, 이마트 행사를 노려보았으나 둘이 먹기에는 너무 큰 킹크랩만 있거나 일찍부터 마감되거나 해서 우리는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인어교주해적단 어플을 통해 노량진, 가락, 수원 농수산물 시장의 킹크랩 시세를 편하게 알 수 있었다.
가게 마다 다르지만 노량진, 가락시장은 키로당 70,000~75,000원, 수원 농수산물 시장은 65,000~68,000원 정도 되어 집에서 가까운 수원 농수산물 시장으로 향했다.
 

우리가 간 곳은 수산동 5번 부부수산
이미 사람들이 많은 상태. 3키로 이하의 킹크랩을 찾는다고 말씀드리니
2.9kg 짜리 킹크랩을 기가막히게 찾아주셨다.
 
시세대로 하면 197,200원 정도 되었지만 깔끔하게 19만원으로 깎아주셨다.

킹크랩 고르고, 새우나 가리비 같은 것들을 서비스로 몇개 넣어주셨다.
그리고 수원 농수산물 시장에 단 하나 있는 2층 초장집으로 갔다.
 
초장집에는 사장님이나 직원이 동행해 주시는데 가게에 잘 설명해주시고
줄이 여러개 있어 혼잡했던 가게에 순서대로 쉽게 입장할 수 있었다.
 

찜 가격 및 손질비용은 마리당 각 10,000원으로 우리는 찜, 손질 같이해서 20,000원 지출
상차림비 1인당 4,000원씩해서 8,000원 지출했다.
 

기본 찬
김치는 당연히 중국산 쓰겠지 싶었는데 국산 고추가루로 가게에서 직접 담근다고한다.
김치도 맛있었고 미역국도 맛있어서 리필해 먹었다.

우리 착석할때만해도 빈 자리가 몇 군데 보였는데 어느새 꽉꽉찼다.
대부분 새우 소금구이와 함께 킹크랩을 드시는 듯 했다. 우리처럼 둘이서 온 사람은 많지 않고 대부분 단체나 가족 위주여서 식당이 시끌벅적했다. 
왜 초장집이 하나밖에 없을까...
 

횟집에서 서비스로 준 새우와 조개, 가리비 삶은 것이 먼저 나왔다.
대왕 가리비로 달라고 했더니 하나 넣어주셨다.ㅎㅎ
서비스는 원하시는 게 있으면 말씀해보세요~ 
 

드디어 킹크랩이 나왔다.
먹기 좋게 잘라놓아서 더 많아 보인다.
킹크랩은 손질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지 좀 이따가 나왔다.

살수율이 80% 이상이라던데 과연 살이 통통하게 꽉 차 있었다.
내 손가락보다 두껍다.

가득차고 싱싱한 내장. 나에게는 씁쓸한 맛이 많이 나서 처음엔 잘 안먹었는데 좀 식으니까 오히려 나아졌다.
동행은 조금 씁쓸하지만 맛있다고 연신 게 살에 내장을 찍어 먹던데 사람마다 차이가 좀 나는 것 같다.
 

둘이서 2.9kg를 해치우고 다리 몇 개만 남아서 집으로 싸가지고 왔다.

오랜만에 맛보는 고급 갑각류를 실컷 먹을 수 있었다.
 

 배가 부르지만 내장을 싸갈 수 없어서 시킨 볶음밥.
1인분만 시켜서 게딱지를 가득 채울 순 없었지만 우리에게 충분했다.


20만원으로 고기를 먹을까 킹크랩을 먹을까 고민했는데 자주 먹는 고기보다 생소한 킹크랩을 고르기 잘 했다.

기회가 되면 추운 날 한 번 더 먹고싶다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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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정보

영업시간
매일 07:00~20:00
(매월 첫째, 셋째주 휴무)

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권로 243 수산동 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