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날

동대문 맛집 - 명동닭한마리 본점

워니-주니 2024. 6. 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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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의 옆집 방문 후기

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이열치열의 느낌으로 + 동대문 간 김에 닭한마리집을 찾았다.

원래 목적은 진옥화 닭한마리 였는데, 대기 줄이 길어보여 미련 없이 옆집 명동닭한마리 본점으로 이동.
공휴일 오후 1시 반 경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  


메뉴는 심플. 엄나무 닭한마리와 파 사리, 국수사리, 공기밥 주문.
둘이서 파사리, 국수사리만 먹어도 충분한데, 다이어트 중이라 국수류를 피하고 있어서 공기밥을 추가 주문했다.


패스트푸드처럼 바로 나온 닭한마리. 큰 양푼에 어느정도 익힌 상태로 나온다.


육수가 한 번 바글바글 끓으면 직원분이 오셔서 먹기좋게 닭을 잘라주신다.


닭을 자른 후에도 보글보글 더 익혀야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양념장을 만든다.
또다른 닭한마리 맛집인 종각 백부장집 닭한마리 집에서는 양념장이 아예 만들어서 나오는데, 여기는 직접 제조해서 먹는다.
겨자, 다대기, 마늘, 간장 적당량(?) 넣고 마지막에 부추추가.
닭한마리 경험자인 나도 비율을 잘 몰라 갸웃거리고 있는데 외국인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듯.

간장과 다대기는 1스푼씩 넣었고 마늘은 1/2스푼 넣고 나중에 추가. 겨자는 약간만 넣었더니 적당히 매콤한 소스가 나왔다.


요것은 파 사리를 추가한 우리의 푸릇푸릇한 닭한마리 ㅋㅋㅋ
기본으로 들어있는 떡 사리들이 두둥실 떠오르면 그때부터 파, 떡 사리 -> 감자사리 -> 닭고기 순으로 먹으면 된다.

맛은 특별할 것 없는 담백한 닭한마리.
재료며 조리법이며 워낙 간단해서 닭잡내를 잡는것말고는 크게 화려할 것이 없다. 그래서 간소하게(?) 먹고 싶을 때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일행의 국수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먹고 마무리.
국수는 중면보다 살짝 얇고 납작하다. 전분이 많이 나오지 않는지 국물이 많이 탁해지지 않아 좋았다.

진옥화 닭한마리를 먹어보지 않아서 비교는 불가하지만,
닭한마리집 이렇게 많은데 굳이 기다릴 필요 있나요.
명동닭한마리 본점도 추천합니다.

다만 노포들이 다 그렇듯 아주 깔끔, 깨끗한 분위기는 아니니 예민한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가게정보

영업시간

매일 10:00 ~ 익일 00:30

주소
종로구 종로 40가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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