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으슬으슬 했던 어느 평일의 점심
포근한 곳에서 혼자 조용히 점심을 먹고 싶어 빨간머리앤 브런치 집을 찾았다.
1층이지만 오래된 집의 잘 정리된 다락방 같은 기분이 나서 가끔 울적할때 들리곤 하는 곳이다.
오늘은 창가쪽 끝자리를 차지했다.
파니니를 종종 먹곤 했는데 새로운 메뉴도 많이 추가 된 것 같다.
요며칠 아보카도를 올린 토스트가 먹고싶어서 앤 오픈 토스트를 주문했다.
스페셜 음료도 많이 생긴 모양이다. 이곳은 산미가 강하진 않지만 그래도 커피 맛이 밸런스가 잘 맞아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다.
쇼케이스에 잔뜩 쌓여있는 디저트들도 주문하고 싶었지만 뱃살 걱정에 꾹 참았다.
이곳에서는 주문 제작 케이크도 받고 있다. 지인들이 몇 번 주문하는 것도 보았다. 꽤 괜찮다는 평이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먼저 나왔다. 커트러리와 함께 귀여운 고양이 접시와 한 떨기 노란 꽃, 그리고 작은 스콘도 나왔다.
작은 디저트로 주신 모양인데 배가 고파 스콘을 먼저 홀랑 먹어버렸다.
점심시간에 맞춰간지라 밀린 주문이 꽤 많은지 음식이 나오기전까지 꽤 기다려야했다.
그동안 카페 한 켠에 놓인 이름없는 에세이집을 읽기도 하고
밀리의 서재로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라는 책도 읽었다.
귀여운 고양이 피규어가 앞에 늘어져 있으니 나또한 늘어지게 한가한 기분으로 기다릴 수 있었다.
기다리던 오픈 토스트가 나왔다.
오픈 토스트라길래 빵이 한겹만 있고 그 위에 토핑이 있을 줄 알았는데,
베이컨과 소스를 사이에 두고 빵이 두겹으로 샌드위치 되어있고
그 위에 루꼴라 리코타치즈, 아보카도 등 재료들이 올라가있다.
레몬도 토치로 예쁘게 구워 곁들여 주었다.
초록, 빨간, 하양, 노랑색들이 예쁘게 자리 잡고 있어 먹기도 전에 기분이 좋았다.
당연히 한 입에 먹기는 힘들었고,
커트러리로 조금씩 잘라먹었다.
평일 점심에 이런 호사를 종종 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정보
영업시간
매일 09:00 ~ 22:30
주소
화성시 동탄공원로 2길 27-11 1층
주차
가게 앞 2~3대 정도 가능하나 만차일때가 많음 ㅠ
근처 센트럴파크 주차장 추천
'맛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탄2 초밥 맛집 - 바다의 선물 (2) | 2024.02.14 |
---|---|
분당 맛집 - 분당유황오리진흙구이 (1) | 2024.02.10 |
은마상가 맛집 - 튀김아저씨 (1) | 2024.01.28 |
광교법조타운 맛집 - 정담 해물아구찜 (1) | 2024.01.21 |
광교 갤러리아 식당가 - 콘타이 (1) | 2024.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