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으슬으슬 했던 어느 평일의 점심 포근한 곳에서 혼자 조용히 점심을 먹고 싶어 빨간머리앤 브런치 집을 찾았다. 1층이지만 오래된 집의 잘 정리된 다락방 같은 기분이 나서 가끔 울적할때 들리곤 하는 곳이다. 오늘은 창가쪽 끝자리를 차지했다. 파니니를 종종 먹곤 했는데 새로운 메뉴도 많이 추가 된 것 같다. 요며칠 아보카도를 올린 토스트가 먹고싶어서 앤 오픈 토스트를 주문했다. 스페셜 음료도 많이 생긴 모양이다. 이곳은 산미가 강하진 않지만 그래도 커피 맛이 밸런스가 잘 맞아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다. 쇼케이스에 잔뜩 쌓여있는 디저트들도 주문하고 싶었지만 뱃살 걱정에 꾹 참았다. 이곳에서는 주문 제작 케이크도 받고 있다. 지인들이 몇 번 주문하는 것도 보았다. 꽤 괜찮다는 평이었다. 따뜻한 ..